안동병원 건강칼럼
겨울철 유소아들의 건강관리법에 대하여
김재숙안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Q 겨울철 아이들감기예방을 위한 집안환경 및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겨울이 되면서 특히 방학을 맞이하여 불규칙하게 생활습관이 바뀌는 경우가있는데 이는 많은 아이들이 잔병치레를 하는 원인 이기도 합니다. 겨울방학기간에도 규칙적인 생활을 할수있도록 생활습관을 관리해 주시는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바깥기온이 낮은 관계로 실내생활이 많다보니 실내환경을 관리하는것도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실내환기를 잘시키고,실내적정온도는20-22도정도로 너무 높지 않게 유지하고 습도는 50%내외로 유지시켜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Q 아이가 아토피피부염이있는데, 겨울만되면 너무심해져서 걱정입니다.
A: 겨울철에는 다른계절보다 건조하기 때문에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은 간지러움이 심해져서 많이 긁게됩니다. 피부를 긁어서 염증이 생기고 증상이 더 많이 악화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긁지 않도록 하시고 그렇다고 아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피부와 닿는부위속옷들은 면으로 된것으로 입히시고 샤워시 세정제는 순한제품을 사용하시는것이 좋습니다.
건조한 피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습제의 사용이 필요한데, 보습제의 경우 아이의 피부 건조 정도에 따라 아침 저녁으로 사용하고 심한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경우는 더자주 사용하시는것이 좋습니다.
Q 겨울에 구토,설사가생기면서 쳐지는데, 어떻게하면좋을까요?
A: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가 많이 유행합니다. 노로바이러스의 대표적인증상은 구토로 시작되는것입니다. 아이들은 어른들과 비교하면 바이러스 감염이 더 많은데, 이는 아이들이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된 경험이 적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어른들보다 더 많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임니다.
노로바이러스는 1-2일정도의 잠복기가 지나고 나서 반복적인 구토증상이 1-2일, 그이후로 설사를 동반하게됩니다. 물론 감염이 되어도 무증상인 경우도 많고, 설사가 먼저 시작되는 경우도있습니다. 이러한 바이러스 감염에서 아이들이 위험한 것은 수분손실에 의한 탈수입니다.
초기에 반복적인 구토로 인해 물만 마셔도 토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때문에 빠른 시간안에 탈수로 진행될수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적절한 수분공급이 필요한데, 구토 시작 초기 구역감으로 인해 물도 마시지 못하는 경우는 1-2시간 정도는 공복으로 유지하시고 그이후 구역감이 조금 감소되면 수분을 공급하는것이 좋습니다. 물론 너무 어린 영아나 구토량이 너무 많아 쳐지는 경우는 빠른시간안에 병원에 내원하여 수액을 유지할수있도록해주시는것이필요합니다.
식사는 소화가 빠른 유동식이 좋고 유제품 등은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분유가 주식인 유아의 경우 이를 완전히 배제할수없기때문에 증상이 심한경우는 유당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으로 섭취시는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수분섭취시 일반적으로 물을 선호하는데, 일반적인 물에는 전해질 및 당이 전혀 없기 때문에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위험할수있습니다.
이온음료의 경우 적절한 전해질이 있지만 이또한 과도한 섭취는 당 섭취가 많아져서 좋지 않으므로 물과 적절히 혼합하여 섭취할수있도록 해주시는것이 좋습니다.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배출기간이 길기때문에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일정량의 바이러스가 배출될수있기때문에 항상 손씻기 및 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