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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이달의 칼럼
안동병원, 지역최초 심장수술 성공
등록일
2012-08-06
조회
19778
본문기사보기 의료진·시설·장비 '삼박자' 안동병원 흉부외과 허진, 박일 과장팀이 지난 4일 심장대동맥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술, 지방병원으로서는 드물게 심장수술 시대를 열었다. 심장수술은 의료진과 전문스텝, 특수수술방, 특수장비 등 삼박자를 모두 갖춰야 가능한 것으로 전국적으로 대형병원 및 심장전문병원만 시행하는 상황에서 안동병원이 지역 최초로 선보였다. 평소 고혈압을 앓던 이모(여·58)씨는 가슴통증으로 지난 3월 병원을 방문했다가 움직이는 장기까지 촬영가능한 MDCT128채널 검사결과 대동맥궁 동맥류 진단을 받았다. 대동맥궁은 심장과 대동맥이 아치를 형성하는 곳으로, 심장에서 나온 피는 대동맥궁을 통과해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허진 안동병원 흉부외과장은 "대동맥궁 동맥류는 활처럼 생긴 대동맥궁내 혈관이 부풀어 올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질병으로, 가슴을 열고 심장기능을 정지시킨 후 혈관을 치환하는 방법으로 수술법이 까다롭고 사망률이 높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심장혈관질환의 치료는 고화질 모니터를 보며 스텐트를 이용한 치료법과 병변의 위치 및 상태에 따라 가슴을 열어 수술하는 치료법을 시행하는데 두가지 치료가 모두 가능한 의료기관은 많지 않다. 이번 수술은 항온, 항균, 항습 등 외부환경이 환자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차단하는 시스템이 24시간 가동되는 전용수술방에서 진행됐다. 심장수술방은 실내적정온도인 22~24°에서 짧은시간에 17°까지 낮출 수 있는 온도조절 특수기능을 갖췄고, LED무영등은 열차단으로 심장을 비롯한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세한 부분까지 관리한다. 안동병원은 의료기술의 정수로 불리는 심장수술을 위해 3년 전부터 차분하게 준비해 왔다. 의료진과 수술실, 중환자실, 마취과 인력 등 10여명이 넘는 전문스텝을 6개월 이상 교육시켰고, 지난해부터 심장수술방 공사를 시작해 올해 초 완공한 뒤 첨단장비를 배치했다. 이후 다양한 시뮬레이션으로 모든 스텝이 수술과정을 익혔다. 지역 의료계는 이번 심장 대동맥 수술 성공으로 안동병원이 대형병원과의 의료수준 격차가 거의 없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경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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