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2년 4개월만에 1천번째 출동 | |||||
등록일 |
등록일2014-02-03
|
조회 |
조회15486
|
||
---|---|---|---|---|---|
내용
설날 연휴가 시작되는 지난 1월20일 13시46분.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으로 닥터헬기를 요청하는 다급한 전화가 울렸다. 경북 영주시에 살고 있는 A씨(남 , 57세)는 갑작스런 가슴통증을 호소, 인근의 영주 성누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의료진은 곧바로 심전도검사를 실시하고, 급성심근경색으로 의심해 심혈관조영술 및 스텐트 삽입술 등이 가능한 경북응급의료권역센터인 안동병원으로 긴급히 닥터헬기를 요청했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은 환자의 상태가 중증임을 판단, 닥터헬기 출동을 결정하고 12분만에 30km 떨어진 현장에 도착했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 김병철팀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곧바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처치와 함께 닥터헬기에 올랐으며, 환자의 상태를 미리 병원에 알려 응급시술팀을 준비하도록 했다. 병원에 도착한 환자는 즉시 응급검사를 받고, 안동병원 심장내과 현대우 과장은 경피적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고 응급중환자실에서 하루동안 경과를 지켜본 후 현재 일반병실에서 입원치료중이다. 2011년 9월23일 우리나라에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가 도입된 후 2년 4개월만에 1,000번째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닥터헬기는 그동안 1,000회 출동해 930명의 중중응급환자를 이송했으며, 기상악화, 응급현장에서 환자사망, 보호자 출동요청 취소 등 74회 임무중단이 있었다. 이송환자의 증상은 중증외상이 23%, 뇌질환 17%, 심장질환 8%였으며, 호흡곤란, 의식저하, 쇼크, 소화기 출혈 등 기타응급질환이 52%를 차지했다. 출동거리는 31~40km가 30%로 가장 많았고, 41~50km 18%였으며, 71km 이상도 11%를 차지했다. 출동요청은 의료인이 76%로 가장 많았고, 소방 및 해경 15%, 지역요청자 5%, 경찰 3%로 나타났다. 닥터헬기는 임무를 시작한 이래 하루에 1.2회 출동했으며, 남자환자가 62%로 많았다. 닥터헬기는 의사가 탑승하고 각종 응급의료장비(초음파기, 심장제세동기, 인공호흡기, 혈액분석기 등) 및 전문처치 약물 등이 탑재되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현장치료 및 응급환자 이송 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닥터헬기는 총 4대로 경상북도(안동병원), 인천광역시(가천대학 길병원), 전라남도(목포한국병원), 강원도(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및 에 각각 1대씩 배치 운용 중에 있으며, 국립중앙의료원이 사업관리와 운용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