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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이달의 칼럼
닥터헬기, 100번째 생명을 구하다!
등록일
2013-11-22
조회
15122
닥터헬기, 100번째 생명을 구하다!

3일에 2명 중증응급환자 이송, 11월22일 하루 4회 출동




경북지역 중증응급환자 긴급이송을 위해 올해 7월5일 임무를 시작한 닥터헬기가 운항 140일만에 100번째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3일에 2회 이상 헬기이송이 있었으며, KBS 인기예능프로그램 <1박2일>영양편에 출연해 전국민에게 즐거움을 선물한 할아버지를 비롯해, 조기분만으로 위험에 빠진 산모와 신생아, 가족여행 중 동해안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여행객 등 이송환자의 사연도 다양했다. 11월21일 오전. 경북 영주에 사는 권모씨(71세)는 의식저하 증상으로 119를 통해 영주기독병원으로 후송됐다. 의료진은 뇌출혈을 진단하고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으로 닥터헬기 출동을 요청했다. 앰블런스로 30여분 걸리는 거리지만 닥터헬기로 10분만에 안동병원 경북권역응급의료센터에 도착한 환자는 응급 뇌혈관조영술을 시행하고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닥터헬기 이날 하루동안 영주, 청송, 영양, 봉화 등 4회나 출동해 가장 많은 출동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닥터헬기는 경북 전역에 출동하며,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탑승해 도착과 동시에 치료를 시작하고 항공이송 중에도 병원과 교신하며 병원 의료진과 장비를 대기시켜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닥터헬기로 이송한 100명의 환자유형을 보면 중증외상(출혈, 골절 등)이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뇌질환(뇌경색, 뇌출혈 등) 31명, 심장질환(심근경색) 14명, 호흡곤란 및 임산부 등 기타질환 22명으로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한 중증응급환자였다. 지역별로는 영주 35건을 비롯해 청송 14건, 영양 12건, 울진과 예천이 각 9건, 문경 8건, 의성 5건, 봉화 4건, 군위 3건, 상주 1건이었으며, 평균시간은 14분이 걸렸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 지호진 과장(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전문의가 현장에서부터 환자상태를 확인하고 닥터헬기에서 검사와 외과적 시술 등 응급처치를 하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을 넘길 수 있고 그로인해 사망률과 후유장애를 줄일 수 있다”며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닥터헬기에는 인공호흡기, 응급초음파기기, 심근경색진단이 가능한 12유도 심전도와 효소측정기, 환자상태모니터 등 고성능 응급장비를 갖추고 있다. 환자 이송 중에 제세동(심장박동)과 심폐소생술, 기계호흡, 기관절개술, 정맥확보와 약물투여 등 전문처치가 가능하며 응급의약품 30여가지를 구비해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 닥터헬기는 경북, 강원, 인천, 전남 등 전국에 4대가 운영 중이며, 항공이송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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