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에 대해 알아보자!! | |||||
등록일 |
등록일201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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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3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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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최근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를 참 많이 받습니다.
이 스트레스로 인해 속상한 일이 지속되다 보면 실제 몸 속에 병이 찾아온다고 해도 전혀 무관한 말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하고있는 역류성 식도염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역류성 식도염, 건강검진을 받거나 특히 내시경검사를 받으면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요. 어떤 질병인가요?
=> 역류성 식도염은 위 또는 위십이장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식도는 음식을 입에서 가슴을 거쳐 위로 전달해주는 근육으로 이루어진 관입니다. 식도 점막은 이러한 부식성 물질을 견디지 못해서, 염증이 발생하고, 작열감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만약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식도에 손상을 지속해서 일으키게 됩니다.
2. 역류성 식도염은 왜 발생하는 거죠?
=> 근육으로 이루어진 고리가 위와 식도를 구분합니다. 이러한 밸브를 식도 괄약근이라고 합니다. 음식을 삼키면, 정상적으로 이 근육고리가 열리게 됩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에서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집니다. 삼키거나 소화액이 식도로 올라올 때, 식도 괄약근은 이완되어 식도 점막을 자극합니다. 특정 음식, 담배, 술, 임신과 여러 약제가 하부 식도 괄약근을 약화 시킬수 있습니다. 비만이나 임신으로 인하여 복압이 증가한 경우, 괄약근을 밀어내면서 열리게 합니다. 만약 위식도 열공 탈장이라 불리는 횡경막 위로 위가 불룩하게 튀어나와도 괄약근이 이완될 수 있습니다.
3. 역류성 식도염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요?
=> 역류성 식도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역류증상입니다. 가슴 쓰림이란 흉골뒷쪽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을 말합니다. 가슴쓰림이 경한 경우는 제산제나 우유를 마신 후 3-5분이내에 증상이 소실된다. 역류는 위액이나 위내용물이 인두로 역류하는 현상을 말하며 시고 쓴맛을 호소하게 된다. 역류는 대개 다량의 음식을 먹은 뒤 또는 누운 자세에서 많이 일어난다.
그 외에도 흉통, 연하곤란, 연하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만성적인 후두증상, 인후이물감, 기침, 목쉰소리등 식도이외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4. 진단은 어떻게 하는지요?
=> 역류성 식도염의 진단에는 내시경검사, 식도내압검사, 24시간 식도산도검사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슴쓰림이나 산역류 같은 전형적인 증상이 있으면 증상만 가지고 진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연하곤란, 구토, 출혈, 빈혈, 체중감소와 같은 경고증상이 있거나, 일차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고,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는 적절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위한 검사법으로 제일 먼저 시행되는 검사는 내시경 검사입니다. 식도 점막의 손상을 직접 관찰할 수 있고, 바렛 식도나 식도열공허니아 등을 직접 진단할 수 있는 장정이 있습니다.
24시간 식도산도검사는 역류성 식도염의 진단에서 병적역류를 진단할 수 있는 가장 믿을만한 검사법으로, 장시간 보행성 식도내 산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환자는 외래 검사실에서 기계를 부착한 후 일상생활을 하면서 검사가 가능하며 입력된 데이터는 컴퓨터로 분석하면 결과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24시간 식도 산도검사는 일단 전형적인 역류증상이 있고, 내시경 검사상 역류성 식도염이 진단되면 반드시 할 필요는 없습니다.
5. 역류성 식도염은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할까요?
=> 역류성 식도염은 만성적인 질환으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약물의 용량을 줄이면 증상이 재발하게 되어 지속적인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역류성 식도염에 있어서 치료의 목적은 역류 증상을 효과적으로 없애주며 합병증을 예방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는 크게 생활양식의 변경, 약물요법 그리고 수술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생활 양식의 변화는 제일 먼저 시도되고, 치료기간 내내 계속 되어야 하는 제일 중요한 치료법으로 이러한 변화만으로도 증상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잘 때 침대의 머리부분을 올리거나 베개를 높게 배고, 식후 2-3시간 이내에는 바로 눕지말게 하여 역류를 막아줍니다. 담배는 끊게 하고,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줄이고, 몸에 조이는 내의나 옷의 착용을 금합니다. 취침전에는 음식물의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요법으로는 지방식을 줄이고, 과식을 피하며, 개인별 음식의 선호도에 따라 증상을 유발시키는 음식은 삼가도록 합니다.
약물치료는 강력한 위산억제제인 프로톤 펌프 저해제를 초기부터 투여하여 증상 호전을 유도한 후 H2 차단제로 낮추는 단계적으로 약한 치료약제로 내려오는 방법으로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로톤 펌프 저해제를 투약 후 치유된 환자에서 약 투여 종료 후 높은 재발율이 보고 되어서, 6개월간 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재발율이 현저하게 낮아지는 것이 보고되어 유지요법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6.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목이 아프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을 하기 이전에 인후통과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정말로 역류성 식도염에 의한 증상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후통의 경우에는 성대부위의 결절이나 다른 질환이 없는지 감별이 필요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슴이 답답한 증상은 심장 또는 폐에 의한 흉통이 아닌지에 대한 감별이 꼭 필요하며, 병원에 방문하여 면밀한 문진과 진찰이 필요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에 의한 인후통과 가슴이 답답한 증상은 주로 효과가 나타나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4주에서 8주 이상 약물 치료를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7. 역류성 식도염이 오래되면 어떠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나요?
=> 역류성 식도염에 의한 합병증은 드물게 발생합니다. 위산에 식도가 오래동안 노출되어 식도염의 형태로 염증이 일어날 수도 있고, 협착의 형태로 위식도 문합부위의 좁아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고, 궤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정상적인 회색빛 분홍색의 식도 조직이 위 점막처럼 보이는 연어색의 조직으로 바뀌는 바렛식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렛 식도의 2-5%에서 식도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바렛식도의 보고가 많이 있지 않고, 이러한 바렛식도로 인하여 식도암이 발생된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바렛식도에 의한 식도암에 대한 우려보다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협착이나 궤양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여 고통받는 경우를 줄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료문의>
안동병원 전효근 소화기내과
T.054-840.0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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