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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병,,고칠수 있어요
등록일
2004-02-19
조회
9416
"위장병~ 고칠수 있어요” A씨는 40대 중반의 회사원이다. 평소에 건강하던 A씨는 2~3년 전부터 위장병으로 시달려 왔다. 소화가 잘 안 되고 가스가 차며, 심하면 속이 쓰리기까지 하는 것이 주된 증세였는데, 어떤 때는 목구멍이 답답해지고 뒷목이 뻣뻣하며 뒷골이 쑤시기도 했다. 몇 번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검사를 받기도 하고 그 힘든 내시경검사를 2차례나 받았는데도 의사들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며 단지 “신경을 쓰지 말라”고 하면서 약을 처방할 뿐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면 또다시 아파 오는 것이다. A씨는 소위 ‘신경성 위장병’, 더 정확히 하면 기능성 위장장애를 앓고 있는 것이다. 많은 현대인을 괴롭히는 이 기능성 위장장애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말 그대로 위장관의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염증이라든지 궤양 또는 암같이 위장관의 형태 자체에 이상이 생긴 것하고는 다르다. 상복부가 쓰리고 아프다든가 가스가 찬다는 등의 증상이 대표적인 증세지만 목구멍이 답답하고, 뒷목이 뻣뻣하고 뒷골이 아픈 긴장성 두통이나 가슴이 답답하고 쉽게 놀라며 신경이 예민해지는 불안 증세를 동반하는 경우가 흔한 것이 이 병의 특징이다. 기능성 장애가 있는 위장관은 적절한 위장 운동이 필요한 때에는 무기력하게 축 늘어져 있는가 하면, 필요 없을 때에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위경련’은 기능성 위장장애의 이런 일면을 가리키는 것이며,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위장관은 가스를 적절히 배출치 못해 헛배부름 등의 증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소화액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위산과다’ 또는 소화불량의 증세가 되는 것이다. 이런 상태는 중병이 아니어서 입원 치료가 필요하거나 이것으로 죽는 경우는 없으나 당사자들이 당하는 고통은 주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 소위 겉으로는 멀쩡한데 속으로 골병이 들었다는 것이 이 경우에 해당된다. 이런 환자들은 대개 위암 등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불안감 때문에 내시경 등 각종 검사를 받게 된다. 그러나 결과는 ‘정상’이라는 실망스러운(?) 것이거나, 단지 ‘신경성’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간혹 약간의 위염이 있다든가 ‘위가 처졌다’라는 진단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위장병은 고칠 수 있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이들 위장병의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운동부족과 함께 불규칙적인 식사습관을 들 수 있고, 남자에서는 술과 담배가 또 다른 원인이다. 약화된 기능은 대개 2~3주의 약물요법으로 회복되지만 재발하기 쉽다. 그 이유는 증세만 고치고 원인을 그대로 두기 때문이다. 위장병으로 약을 6개월 이상 복용한 사람이나 조금만 신경을 써도 위장에 탈이 나는 사람들은 우선 스트레스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런 사람들의 스트레스는 대개 내적인 성격과 이에 따른 신체의 예민함에서 유래된 것이 많다. 그래서 고치려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이 경우를 위해 행동요법이라는 치료방법이 있다. 성격 자체를 고치기는 어려워도 그 성격에 의한 신체의 반응을 차단하여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완벽한 성격의 소유자라면 일부러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거나 실수를 하여 그때의 심적 반응을 수용하라는 것이다. 물론 개인의 환경과 성격마다 그 방법은 다양할 수 있다. 기존의 약물치료로 실패한 사람이나 장기간 위장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권장하고 싶은 방법이다. 환자의 70~80% 정도가 3개월 정도면 거의 완쾌가 되어 약이 필요 없게 된다. A씨의 경우도 여기에 해당됐다. 자신이 하는 일과 주위의 여건으로 보아 이러한 원인을 고치기가 쉽지 않으니까 자꾸 약물에만 의지하려고 한 것이다. A씨는 요즈음 술 마시는 시간을 줄여 매일 아침 20분 정도 가벼운 산책을 한다. 약도 더 이상 복용하고 있지 않은 그는 아침 출근길이 상쾌하다. -조선일보DB발췌 본원은 위장병을 비롯한 소화기질환과 관련하여 내시경전문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안동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김철한 (054-820-1127) 금민수 (054-820-1131) 이창영 (054-8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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